[더구루=김다정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투자한 프랑스 생명공학 회사 악티코 바이오텍(Acticor Biotech)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 대한 글렌조시맙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악티코는 4일(현지시간) FDA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사용하기 위한 새로운 인간화 단일클론 항체 '글렌조시맙'에 대한 미국 임상 2/3상 시험 개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질레스 아베나르드 악티코 최고경영자(CEO)는 "며칠 전 IPO(기업공개) 당시 2022년 1분기에 첫 번째 미국 환자를 등록하겠다는 임상 목표를 구체화 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렌조시맙은 새로운 표적인 혈소판 당단백질 VI(GPVI)의 작용을 억제한다. 항혈전 효능과 GPVI 억제의 안전성에 대한 증거는 확립된 상태다. 이 표적은 혈전의 성장에 관여하지만 생리적 지혈에는 관여하지 않으므로 억제와 관련된 출혈 위험을 제한한다.
이번 임상 2/3상 ACTISAVE 연구에서는 급성성 허열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1000mg 글렌조시맙 또는 이에 상응하는 위약을 투여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말부터 유럽에서 1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ACTISAVE 연구는 8개국에서 총 1000명의 환자가 등록될 전망이다.
주요 목표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 대해 90일차 수정 랭킨 척도 점수(mRS)에 중점을 두고 표준 치료, 혈전 용해만 또는 혈전 용해와 혈전 절제술에 추가하여 글렌조시맙의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한편, 악티코는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에서 분사해 2013년 설립된 회사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을 비롯해 급성 혈전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CMS 벤처스, 뉴턴 바이오캐피탈, 프라이머 캐피탈 등의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