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사노피가 미국 뉴욕에 소재한 면역계‧섬유성 질환 및 면역 항암제 발굴‧개발 및 발매 전문 제약사 '캐드먼 홀딩스'(Kadmon Holdings) 인수를 완료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몬 보통주 주주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수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주주들은 주당 9.50달러의 현금을 받게 되며, 이에 따른 거래 규모는 19억 달러(약 2조2469억원) 규모에 이른다.
델라웨어 주 일반 기업법에 따라 사노피는 캐드먼을 100% 소유 자회사 형태로 합병했다. 캐드먼은 그대로 남아 사노피의 간접 자회사가 된다. 나스닥에 상장된 캐드먼의 보통주는 지난 9일부로 거래가 됐다.
사노피는 이번 합병 완료에 따라 제네럴 메디슨(General Medicines) 부문을 핵심자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에 한층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cGVHD) 치료제 '레주락'(Rezurock)을 자사의 이식수술 환자용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곧바로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레주락은 앞서 최소한 2회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지만, 실패한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200mg 용량을 1일 1회 복용하는 약물로 지난 7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신약이다.
염증성 반응과 섬유화 과정을 조율하는 신호전달 경로의 하나로 알려진 Rho 연관 코일드 코일(coiled-coil) 인산화효소 2(ROCK2)를 저해하는 저분자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레주락이 유일하다.
앞서 지난 9월 사노피가 캐드먼과의 인수 합의를 공표할 당시 올리비에 샤메이 사노피 제네럴 메디슨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제네럴 메디슨 사업부문의 변화를 단행하면서 간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핵심적인 시장들에서 차별화된 핵심자산을 구축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며 "캐드먼 홀딩스의 ‘레주락’을 우리의 탄탄하게 구축된 이식환자 치료제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