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호텔 미국체인이 화장지 등 생활용품 대란에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섰다. 뉴욕이 백신 접종을 받은 관광객 방문을 허용, 도시가 개방되면서 물품이 부족하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뉴욕팰리스는 위드코로나 이후 방문객이 늘면서 수저, 테이크아웃 용기, 화장지 등이 부족해지자 재고 확보에 나선다.
레베카 허바드(Rebecca Hubbard)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총지배인은 "호텔에 일정 수준의 재고가 아직 남아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재고량을 늘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에게 공급 문제로 인해 제한된 요리 메뉴와 서비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뉴욕팰리스가 생필품 재고량 확보에 나선 건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문제로 인한 물량대란이 일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백신 접종자에 한해 관광객 방문을 허용하면서 물품이 더욱 부족해지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은 130년 전통의 호텔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더뉴욕팰리스를 인수하고 롯데 뉴욕팰리스호텔로 간판을 바꿨다. 인수 직후부터 뉴욕팰리스는 매년 9월 유엔총회가 열릴 때마다 '제2의 백악관'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