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소트럭 하이존모터스, 日이토추와 파트너십

2021.11.13 00:00:58

수소 공급망 전략 공동 개발 진행
광업 부문 수소트럭 투입 프로젝트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모터스'가 일본 이토추상사와 손잡고 광업 생태계 변화를 도모한다. 수소 트럭을 투입해 친환경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모터스는 지난 9일 이토추상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광업 환경 변화를 위한 수소 공급망 전략을 공동 개발하고 수소전기 트럭 투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세계 광산 회사들과 오랜 관계를 유지한 이토추상사의 인프라와 하이존모터스의 수소전기 트럭 경험이 시너지를 내며 광업 분야 수소 가치 사슬이 조기에 구축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업 특성상 24시간 내내 상용차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하이존모터스의 수소 트럭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유일한 무공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크레이그 나이트(Craig Knight) 하이존모터스 CEO는 "우리의 목표는 광업에 투입되는 상용차의 탈 탄소화에 있다"며 "생산에서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수소 가치 사슬 정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토추상사의 접근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목표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의 성과와 시장 잠재력에 따라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토추상사의 수소 에너지에 관한 관심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산업용 가스 대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생산시설을 일본에 건설하기로 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하이존모터스와의 파트너십 체결도 이러한 관심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다.

 

이토추상사의 이 같은 행보는 일본 정부의 탈 석탄 사회 실현과 연관이 깊다. 일본 정부는 수소를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 중 하나로 보고 오는 2050년까지 탈 석탄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토추상사가 향후 비전을 실행하는 데 있어 하이존모터스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파트너십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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