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 업체 '엠바크 트럭스'(Embark Trucks)가 라이다 전문업체 '루미나 테크놀로지'(Luminar Technologies)의 라이더를 채택했다.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엠바크 트럭스는 최근 루미나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엠바크는 운송업체들에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미국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도로 주행 실험을 했으며 사모펀드 업체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엠바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 '엠바크 드라이버'(Embark Driver)에 루미나 장거리 라이더를 탑재할 계획이다. 앞서 고객사로부터 선주문 받은 1만4200개 물량에 모두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엠바크는 지난달 공동개발협력 프로그램(Partner Development Program Carrier)을 통해 엠바크 드라이버를 선주문 받은 바 있다. <본보 2021년 10월 23일 자율주행 트럭 S/W '엠바크', 2024년 출시 앞두고 1만4200개 선주문>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s) 엠바크 CEO는 "지난 3년간 루미나의 센서 기술을 활용해 엠바크 드라이버를 개발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성과 성능을 모두 충족시킨 소프트웨어를 개발,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엠바크는 지난 6월부터 노던 제네시스 애어지션 코프 Ⅱ과 스팩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6억1400만달러의 자금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억 달러는 상장지분사모투자(PIPE)로 나이트 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 홀딩스와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합병 완료 시 엠바크는 나스닥에 'EMBK' 종목 기호로 상장된다. 합병기업 가치는 52억 달러(약 5조9144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