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덴마크에서 4600억원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셀시우스 탱커스와 18만㎥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납기는 오는 2024년 3분기이다.
신조선은 이산화타소 배출량 감소와 연료 소비 감소를 포함한 추가 개선 사항이 제안된다. 이중연료엔진(ME-GA) 추진 시스템이 장착되고, 선박과 바닷물 사이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시스템인 세이버 에어Ⅱ(SAVER Air Ⅱ)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적용된다.
여기에 △선체 형상의 최적화 △물 속에서 선박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최상의 가용 페인트 시스템 사용을 통해 작업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과 메탄 슬립을 최소화한다.
에너지효율 30% 높이고, 2025년 이후 시행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로이드(Lloyd's)의 레지스터 등급 표기법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에 따라 건조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해운·인프라금융 회사인 푸루스 마린(퓨어마린)에인도된다. 이후 메이저 에너지사가 다년간 정기 용선한다. 정기용선처는 세계 2위 정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유력하다.
선가는 척당 2억 달러(약 2344억원) 수준으로, 총 2척의 수주가는 4억 달러(약 4688억원)로 추정된다.
셀시우스는 지난 8월에도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 7월 주문에 포함된 옵션 발행이다. 이로써 셀시우스는 올해만 삼성중공업에 총 6척의 LNG 운반선을 주문했다. <본보 2021년 8월 24일 참고 삼성重, '4600억원' LNG선 2척 수주>
셀시우스는 삼성중공업과 수주 인연을 맺어온 선사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삼성중공업은 셀시우스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고, 2019년에는 18만㎥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셀시우스가 삼성중공업에 신조선을 주문한 건 선대 확충 때문이다. 셀시어스는 지금까지 10척의 LNG운반선을 주문하며 함대를 늘리고 있다. 셀시어스는 오는 2025년까지 LNG 운반선을 20척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