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밴처캐피탈(VC)이 조성하는 펀드에 참여하며 인도 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도 VC인 쓰리원포 캐피탈(3one4 Capital)의 3번째 주력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크래프톤의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2016년 설립 이후 3개의 주력펀드, 2개의 보조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번에 자금 조달에 성공한 3번째 주력펀드는 지난해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당초 해당 펀드의 조성목표를 75억 루피(약 1190억원)으로 잡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초과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의 세번째 주력펀드는 크래프톤을 비롯해 영국 국영 투자기관인 'CDC 그룹', 일본인도 디지털 이노베이션 AIF(NIDIA), 카타마란, 프렘지 인베스트, 인도 내 은행, 금융회사들의 투자에 힘입어 100억 루피(1587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쓰리원포 캐피탈은 이번에 조성된 펀드3을 기반으로 최대 30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자동화, 핀테크, 디지털 미디어,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쓰리원포 관계자는 "이번 펀딩 결과는 우리의 성과와 노력이 증명된 것으로 거버넌스 측면에서 거시적 환경이 긍정적임으로 보여준다"며 "이는 인도 VC 회사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 3월 e스포츠업체인 노드윈 게이밍에 225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에도 101억원을 투자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