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페이스북에서 회사명을 변경한 메타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메타는 9일(현지시간) 열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서밋 2021을 새로운 웨지 탑 오브 랙(TOP) 스위치와 이를 제어하는 네트워크 운영체제 'FBOSS'의 픈 컴퓨트 벤처 체인지 어브스트랙션 인터페이스 (Open Compute Project Change Abstraction Interface, OCP SAI) 지원을 소식을 전했다.
메타가 이번에 공개한 스위치는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주요 하드웨어다. 데이터센터는 케이지 안에 여러 개의 랙을 설치하고 랙마다 스위치를 설치, 여러 대의 서버 컴퓨터를 연결한다. 스위치는 각 서범 컴퓨터를 연결하는 허브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메타는 차세대 스위치를 개발하기 위해 브로드컴, 시스코 시스템즈와 손을 잡았다. 메타는 이번에 차세대 TOR 스위치인 '웨지 400'과 '웨지 400C'를 선보였다. 웨지 400은 브로드컴의 토마호크 3 ASIC를 사용했고 400C는 시스코가 개발한 실리콘 원 침을 사용했다. 새로운 웨지 400 시리즈 스위치는 기존의 웨지 100S에 비해 스위칭 용량은 4배, 데이터센터 서버 컴퓨터 교체 CPU 교체도 용이하게 되는 등 여러가지 사항의 개선이 이뤄졌다.
메타는 또한 기존 네트워크 운영체제인 FBOSS를 OCP SAI로 마이그레이션(운영체제 이전)했다. 이에따라 FBOSS를 기반으로한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졌다.
메타 측은 "메타버스는 고급 AI 등 많은 기술에 의존하고 결과적으로 생성될 다양한 워크로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글로벌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구축이 진행돼야 한다"며 "메타는 빠르고 유연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OCP와 파트너십을 통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