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최윤범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사적 녹색산업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그린수소기구(GH2)에 가입하면서 그린정책 다각화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스위스 비영리 재단인 그리수소 기구인 'GH2' 이사회에 합류한다.
'GH2'는 호주의 광산 억만장자인 앤드류 포레스트가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청정연료 개발 가속화를 목적으로 지난 9월 출범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의 4분의 1을 물을 전기분해 해 추출하는 그린수소로 충당해 에너지 집약적이지만 재생 가능한 전력을 사용해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공정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GH2는 신흥 시장에서의 그린수소 생산과 사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개발 기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제로(0)에 근접하도록 하기 위해 민관 협력 하에 수요를 예측하고, 프로젝트 데이터를 수집하며, 관련 인증 표준을 설정한다.
최 부회장이 그린수소 기구 이사진이 되면서 고려아연의 탄소중립 실현화가 빨라진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오너 3세 최 부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행보를 보이며 그린수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룹비전을 그린 정책으로 세우고, 탄소중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1년 1월 28일 참고 [단독] 고려아연, 호주 그린수소사업 베팅…최윤범 부회장, 'ESG' 행보 속도>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생산된 수소를 국내로 들여온다. 또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는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 모터스가 주도하는 수소 동맹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Hyzon Zero Carbon Alliance)'에 창립 회원으로 가입했다. <본보 2021년 6월 28일 참고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수소동맹 가입…탄소중립 강화>
녹색산업 로드맵 중 하나로 호주 자회사 썬메탈(SMC)는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