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신약개발회사 에보텍(Evotec)이 바이오 신생기업 EQRx와 종약학·면역학 분야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에보텍은 18일(현지시간) EQRx과 통합 약물 발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종양학과 면역학 분야의 여러 치료 표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다양한 약물·치료 영역에 적용되는 에보텍의 고유한 데이터 중심의 연구개발(R&D) 플랫폼을 활용해 EQRx의 파이프라인 확장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이 접근 방식은 새로운 약물의 발명과 개발을 촉진하고 연구 아이디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양사는 약물 발견, 전임상 및 임상 개발에 협력한다. 에보텍은 약물 발견 및 전임상 개발 노력을 이끌고, EQRx는 임상 개발, 규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에보텍은 공동 자금을 지원하는 연구·개발 활동 외에도 가변 이익 공유 메커니즘을 통해 파트너십 내에서 개발된 자산의 잠재적인 상업적 성공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
크레이그 존스톤 에보텍 최고운영책임자는 "우리는 결합된 지식, 전문 지식,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에게 가능한 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신약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보텍은 지난해 3월에 일동제약과도 식약개발 관련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에보텍의 약물 연구 플랫폼 '인디고'(INDiGO)를 활용해 비임상 독성연구, 임상연구용 약물 제조, 관련 데이터 확보 등 자사의 NASH 치료제 연구과제 'ID11903'의 임상 진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약물의 시장 가치와 권리 확보, 성공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개발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에보텍의 약물개발 통합솔루션인 인디고를 활용해 연구 품질과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