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과 유사한 리포솜 기반 액체 백신 제형을 상온에서 보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에 잠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포솜 기반 액체 백신 제형을 성공적으로 동결 건조했다. 관련 연구결과는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동결 건조 리포솜을 이용한 백신은 탈수된 용량을 실온에서 운송·저장할 수 있어 기존 백신과 관련된 물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냉장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저소득 국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연구는 물을 포함한 성분으로 구성된 액체 주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합성 생산 버전을 운반하는 특수 리포솜과 동결 건조 과정에서 분유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량의 설탕이 포함된다.
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무스타파 마브룩 버팔로대학 생물의학공학 연구원은 "탈수 시 공식은 고온에서 안정적이었고, 실온과 더 높은 온도에서도 최소 일주일 동안 견딜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그 후 물을 첨가해 공식을 재구성하고 마우스 테스트를 했을 때, 효과적인 항체 반응을 유도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이용된 특수 리포솜은 여러 질병에 대한 잠재적 백신에 사용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는 유바이로직스가 지난해 1월 미국 팝바이오테크놀로지(POP Biotechnologies)와 합작사 'EUPOP 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하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19'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조나단 로벨 선임 저자는 "이 새로운 연구의 데이터는 이론적으로 유코백-19 공식이 열에 매우 안정적이어서 전세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