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풀무원, 美 두부 공장 9300㎡ 증설…월 140만모→430만모

2021.12.08 11:57:11

현지 두부 수요 적극 대응, 2025년 2배 성장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부 제품 수직상승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풀무원이 미국 시장에 두부 제품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9300㎡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 증설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USA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있는 생산공장을 9300㎡(10만 평방피트) 규모로 증설해 두부 생산 능력을 2배 늘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일자리도 110개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총 두부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9100만 달러에서 2022년 1억8200만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미국인 4명 중 1명은 1년 전보다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을 정도로 두부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부 제품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번 공장 증설로 생산량을 대폭 늘려 수요 증대에 대응한다. 미국 공장은 현재 월 140만모의 두부를 생산하고 있는데, 공장 증설시 두부 생산량은 기존 대비 3배인 430만모로 늘어나게 날 전망이다. 

 

풀무원은 현재 미국 전역 2만2300개 이상의 식료품점에 두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캘리포니아 생산 능력 확대는 미 동부  뉴욕과 보스턴 인근 공장 생산력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장 증설로 내년 매출 성장도 20% 이상 견인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풀무원은 2025년까지 5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하는 등 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얻게 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생산 시설 증설이 완료되면 비용 효율적이고 적시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며 "역량 증대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신시장 진출 여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풀무원USA의 공장 증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분기 동부와 서부 2개 공장에 각각 두부 제조라인을 증설했다. 100% 풀가동에도 공급량이 부족, 지난해 부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두부를 매달 100만 모를 항공편으로 수출해왔다.  

 

한편, 풀무원USA는 지난 1991년 설립됐으며, 지난 2004년 콩가루 식품 생산 업체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를 인수하고, 2009년 냉장식품 회사 몬터레이 고메이푸드, 2016년 전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차례로 인수하는 등 미국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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