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베트남에서 신한카드 현지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사칭한 금융 사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한베트남파이낸스가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10일 성명을 통해 "최근 신한베트남파이낸스라는 이름을 내세워 비현실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콘텐츠나 규제에 어긋나는 대출을 제안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이는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SNS를 통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의 계열회사라고 주장하며 대출을 알선하는 브로커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저금리로 즉시 대출을 해준다고 접근한 이후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수천만동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브로커들이 언급한 회사와는 어떠한 협력이나 제휴를 맺고 있지 않고 이를 언급한 인물도 우리 직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정식 출범했다. 현재 호찌민, 하노이 등 대도시의 우량 고객 대상으로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모바일 뱅킹 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한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0억원 대비 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