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데이팅앱 'FRND'에 투자하며 인도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 나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FRND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 펀딩을 주도했다. FRND는 이번 펀딩을 통해 650만 달러(약 77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에는 크래프톤 외에도 기존 FRND 투자자인 코우션트(Quotient), 엘레베이션 캐피탈(Elevation Capital)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크래프톤의 투자를 받은 FRND는 인도에서 최초로 오디오를 이용해 이성 간 연결해주는 데이팅앱이다. 현재는 1대1 대화 외에도 팟캐스트 형식의 라디오 게임 방송 등 관련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FRND는 이번 펀딩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도 내 다양한 언어를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FRND 관계자는 "인도 데이팅앱 시장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엄청난 기회가 있다"며 "우리는 청소년, 특히 여성들에게 더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스타트업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인도 내 디지털 생태계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젊고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해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올해 3월 e스포츠 스타트업인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 6월에는 게임 스트리밍 '로코'에 101억원, 7월에는 인도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에 515억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