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미국 투자자 중심의 뮤추얼 펀드인 코리아펀드가 지난 3분기 국내 소재 및 게임, 신발 기업을 투자 목록에 새로이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미국 증권전문 매체 인사이더를 비롯한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리아펀드는 최근 지난 3분기 투자 현황에 대해 공개했다.
코리아펀드는 이 기간 고려아연과 크래프톤, 화승엔터프라이즈, 유한양행 4개 기업 주식을 새로이 담았다.
또 삼성전자와 포스코, SKC, DL이앤씨, 네이버, 이마트, 휴젤, SK, LG화학, SK텔레콤, 기아, 동진쎄미켐, LG생활건강, 강원랜드, 하나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 지누스, SK이노베이션, KG금융, CJ제일제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2개 기존 보유기업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반면 한국조선해양과 맘스터치, SK바이오사이언스, 대우건설, 하이브 등 5개 기업 보유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카카오, 덴티움, 아프리카TV, 삼성엔지니어링, GS리테일, SK하이닉스, 한국금융지주, 한국전력 8개 기업 주식 보유 비중도 축소했다.
코리아펀드는 이 기간 총 48개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3분기 말 현재 가치는 약 2억37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아펀드는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자본시장 투자를 위해 1984년 조성한 뮤추얼 펀드로 미국 투자사가 운용한다. 이곳 운용 현황은 외국 투자자의 국내 기업 주가 전망을 일정 부분 반영할 수 있다. 3분기 말 기준 코리아펀드의 최대 보유주식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3분기 추가 매수로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98%까지 늘었다. 2~5위는 SK하이닉스와 네이버, LG화학, 하나금융지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