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위스 '쥬스 테크놀로지' 맞손…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2021.12.23 08:04:34

전용 충전 솔루션 제공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위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업체 '쥬스 테크놀로지'(Juice Technology AG)와 손잡고 현지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확보한 만큼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가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위기 업체인 쥬스 테크놀로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쥬스 부스터2(JUICE BOOSTER 2) △쥬스 차저2(JUICE CHARGER 2) △쥬스 페이저(JUICE PHASER) 등 쥬스테크놀로지의 충전 솔루션을 공식 제공하기로 한 것.

 

쥬스 부스터2는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춘 22kW 전력 등급의 최초 모바일 충전 스테이션이다. 모든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쥬츠 차저2는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으로 모든 전기차와 호환된다. 가정은 물론 공공장소 등에 유연하게 설치 가능하다. 쥬스 페이저는 충전 가속기다. 전기차 충전을 약 2배 빠르게 도와준다.

 

특히 현대차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쥬스 부스터2와 함께 제공되는 휴대용 월박스도 받을 수 있다. 호환성 높은 어댑터 세트를 사용해 기존 소켓에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리스토프 에르니(Christoph Erni) 쥬스 테크놀로지 CEO는 "전기 이동성을 확대하기 위해선 저렴한 자동차 모델과 사용하기 쉬운 충전 인프라,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 고객은 사용자 친화적인 이상적인 충전 솔루션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효율성, 안전성, 일상생활의 적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스위스 현지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쥬스 테크놀로지가 스위스 내 몇 안 되는 대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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