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내년 인도공장을 3교대 풀가동한다. 이는 현지 전략 3호 모델 '카렌스'의 현지 수요 대응과 수출 확대를 위한 행보로 이를 토대로 연간 30만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기아 등에 따르면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공장은 내년 3교대 풀가동하고 연간 3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현재는 2교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총 생산량은 22만5000여대로 관측된다.
추가 생산량은 인도 3호 전략 모델인 '카렌스'가 대부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카렌스'의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아는 이미 카렌스 현지 생산 20%를 남미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남미 시장에서 패밀리카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수익성도 함께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카렌스는 인도 운전자들의 니즈와 도로 특성을 고려한 모델인 만큼 셀토스에 버금가는 볼륨모델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셀토스와 쏘넷 카니발 등 3개 모델로 지난 8월 기준 30만대 누적 판매량을 돌파했다. 1호 전략 모델인 셀토스의 경우 지난달 1만488대가 팔려 현대차 베뉴(1만554대)에 이어 인도시장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SUV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쏘넷 역시 5443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인도 전략 3개 모델에 카렌스도 가세, 내년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인도공장을 3교대 풀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6일 카렌스를 인도에 출시했다. '카'(Car)와 '르네상스'(Renaissance)를 조합해 신흥국가 MPV 시장에서 제2의 중흥기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