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중국 기업과 석탄 공급계약을 체결, 안정적으로 석탄을 들여온다.
옌콜 석탄 호주 자회사 '옌콜 오스트레일리아'는 22일(현지시간) 포스코와 석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는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석탄을 구매한다. 계약 규모는 3억 달러(약 3563억원)이다.
옌콜 오스트레일리아는 △애쉬튼탄광산유한공사(Ashton Coal Mines Limited) △밀러포항석탄유한공사(Miller Pohang Coal Company Pty Limited) △야라비석탄회사(Yarrabee Coal Company Pty Ltd) △스트랫포드석탄프티(Stratford Coal Pty Ltd) 등과 함께 포스코와 석탄판매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시드니 상장업체인 옌콜 오스트레일리아는 형식적으로는 지분 78%를 보유한 중국 옌저우석탄(Yanzhou Coal Mining Company) 자회사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중국 산둥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의 관리를 받고 있다.
옌콜은 2017년 호주 주요 석탄업체인 리오틴토의 석탄 자회사 콜&얼라이드(Coal&Allied)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호주 최대 석탄업체로 올라섰다.
포스코가 옌콜 오스트레일리아 석탄을 구매한 건 호주 석탄의 연료 효율이 좋은데다 지리적 근접성 때문에 운송비를 줄일 수 있어서다. 또 국가가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어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석탄이 천연가스 등 다른 연료에 비해 저렴하지만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다. 환경 악영향의 이유로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아 일부 해외 사업가는 석탄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