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제 비영리 해양 연구기관인 '다이버즈 얼럿 네트워크 유럽'(Divers Alert Network Europe·DAN 유럽)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전기차 코나EV를 지원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DAN 유럽이 진행한 'DAN 유럽 지속가능 투어 2021'(DAN Europe Sustainable Tour 2021)에 코나EV를 제공했다. 약 6개월의 투어 기간 총 17개국 2만5000km를 달리며 행사 취지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DAN 유럽은 다이버들의 건강과 안전을 관리하는 국제 비영리 의료·연구기관으로 해양 생태계 등 환경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DAN 유럽 지속가능 투어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과 바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기업의 책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투어 기간 정부 기관, 정책 입안자, 기업 관계자 등과 만나 해양 오염 방지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방안을 세우는 것이 골자였다.
이번 차량 지원은 현대차의 글로벌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 실현의 일환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DAN 유럽의 행보에 공감했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마누엘 부스텔로(Manuel Bustelo) DAN 유럽 앰버서더는 "코나EV를 운전하면서 유럽을 여행하는 동안 전기차에 대한 여러 국가의 태도를 알 수 있었다"며 "유럽이 전기차 강국으로 불리지만 아직도 전기차에 대한 오해들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유럽 전역을 오가며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럽 최대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업체 '아이오니티'의 충전소가 유럽 전역에 잘 분포돼 있었다"며 "여행을 끝나고 돌아왔을 땐 무려 8개 지점이 추가로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친환경적인 이미지가 구축됐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향후 전기차 판매에 있어 이번 투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어 차량 지원에 앞서 해양 보호 단체 '헬시 시즈'(Healthy Sea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에만 78톤 이상의 어망과 버려진 폐기물을 바닷속에서 회수하기도 했다. 지속해서 다양한 환경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유럽 판매 모델의 75% 이상을 전동화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00%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