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흥행으로 CJ 4DPLEX도 '중박'

2021.12.24 10:41:50

북미 66개의 스크린X 상영관서 23억7000만원 수익
전 세계 기준 43억8820만원 기록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의 흥행에 힘입어 CJ 4DPLEX도 대박에 버금가는 '중박'을 터뜨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 4DPLEX는 북미에서만 66개에 달하는 '스크린X' 상영관에서 영화 '스파이더맨'을 개봉, 200만 달러(약 23억72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돈 사반트 CJ 4DPLEX 북미법인 대표는 "관객들이 계속해서 스크린X를 발견하고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며 "소니픽처스 덕분에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을 상영할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에는 20개 스크린X 매장이 있는데 개봉 후 첫 주말 20만5000 달러(약 2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은 50개의 스크린X 상영관에서 주말 동안 53만 달러(약 6억28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최고의 흥행 기록이다.

 

전 세계 기준으로 따지면 흥행 수익은 더하다. 전세계 31개국의 192개 스크린X 지점에서 개봉해 현재까지 370만 달러(약 43억8820만원)을 벌어 들였다. 또 일본을 포함한 일부 국가는 내년 1월 오픈 예정이라 수익이 추가된다.

 

김종렬 CJ 4DPLEX 대표는 "소니픽처스에 감사하다"며 "관객들은 집에서 보는 것과 극적으로 다른 몰입형 프레젠테이션인 스크린X에서 영화를 결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크린X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 특별관이다. 정면뿐만 아니라 스크린의 좌우까지 경계를 넓혀 새로운 관람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관 포맷이다. 270도 파노라마 화면을 통해 몰입감을 선사한다. 스크린X는 할리우드 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다.

 

CJ 4DPLEX는 스크린X 상영관 국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영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발발 후에도 상영관을 늘려 현재 전세계에서 367개 운영하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개봉후 8일 연속 정상을 달리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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