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가 유럽 딜러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내년 1분기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Korando e-Motion)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가격 정책 등 판매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쌍용차는 23일(현지시간) 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유럽 딜러 대상 디지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당초 대면 행사로 예정됐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고려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했다. 약 250명이 참가했다.
쌍용차는 이날 행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함께해 준 딜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국내 쌍용차 인수 상황에 대해선 "내년 4월 정상적으로 에디슨 모터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인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쌍용차의 판매 전략을 딜러들과 공유했다. 새롭게 실시하는 판매 프로그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내년 판매 주력 상품인 '코란도 e-모션' 공개였다. 쌍용차의 브랜드 첫 준중형 SUV 전기차다. 61.5kWh 배터리 장착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39 km(WLTP 유럽기준)다.
이미 가격 책정도 끝났다. 3만6000~3만9000유로(한화 약 4773만~5171만원)으로 정해졌다. 내년 1분기 현지 쇼룸 배치를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코란도 e모션의 경쟁 모델은 폭스바겐 ID.4와 시트로엥 ë-C4가 될 것으로 쌍용차는 보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