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승용차 점유율 '16%→17.5%' 확대

2019-20년 회계연도(2019월 4월~2020년 3월) 기준
인도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 속에서도 점유율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요둔화 속에서도 2019-20년 회계연도(2019월 4월~2020년 3월) 기준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점유율 1.5% 포인트를 끌어 올려 중국 부진을 인도 시장에서 일부 만회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9-20년 회계연도 기준 인도 승용차 시장 점유율 17.5%를 달성했다. 이는 2018-19년 회계연도 점유율(16%) 보다 1.5% 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이 기간 인도 승용차 시장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완성차 업체는 마루티 스즈키로 51%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수치 변화가 없었다. 

 

현대차 점유율 확대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둔화와 새로운 경쟁사들이 가세한 가운데 이룬 것으로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 기간 인도의 승용차 판매량은 277만5679대로 전년대비 18% 하락했다.  시장 1위인 마루티스즈키는 141만6450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지난해보다 18%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도 48만530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 

 

2019-20년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기아자동차와 MG 등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2018-19년 회계연도 기준 인도 SUV 시장은 마루티스즈키, 현대차, 마힌드라가 3분의 2이상을 점유했으나 지난해 기아차 '셀토스', MG모터스 '헥터' 등이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들 3사의 점유율은 63% 수준까지 하락했다. 

 

특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SUV 시장에서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차가 후발주자의 도전에 맞서 잘 대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베뉴, 신형 크레타 등을 선보이며 인도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젊은 SUV 라인업을 갖췄다. 

 

기아차의 경우 인도 UV 시장에서 진출 1년도 되지 않아 두자리수대 점유율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신규 진입업체에게 아주 큰 성과라고도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점유율 확대는 전례없는 수요 둔화와 후발주자의 공격적 마케팅에서 달성, 의미있는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에도 단단한 입지와 신선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현대차는 타 업체들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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