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 기미에 국내선 집중" 항공업계, 국내선 운항 재개

대한항공, 제주행 증편 및 김포발 사천·여수행 노선 운항 추가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 LCC 국내선 운항 재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자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항 재개에 나선다.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국제선 노선이 꽉 막히면서 줄어든 여객 수요를 제주도 등 국내선으로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 말까지 15개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 


추가 노선은 김포 등 7개 도시에서 제주행 노선과 김포~사천, 김포~여수 노선이다. 다만 인천~부산, 인천~대구 노선은 5월 31일까지 중단한다. 

 

제주행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를 보이자 국내선 먼저 운항 재개 및 증편에 나선 것이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제주행 노선 운항을 늘렸다. 하루 평균 10~13편 정도였던 운항횟수가 22편 수준으로 확대 운항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선 재개 움직임은 더 빨랐다. 해외를 못가니 제주도 등 국내선으로 방향키를 돌려 항공기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지난 3일부터 25일까지 김포~부산 노선을 92회 증편한다. 진에어는 평일 하루 왕복 4회 운항했던 김포∼제주 노선을 최근 6회로 확대했다.

 

에어부산도 '부산~제주' 노선 운항횟수를 일일 3회에서 5회로 늘렸고, '김포~제주' 노선은 2회에서 3회로 증편했다. 경북지역 코로나 확산 여파에 중단됐던 '울산~제주' 노선도 25일 재개한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김포~부산 부정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김포~부산 노선은 매일 4회 운항되며 5월 한 달 동안 총 248편, 4만6872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이달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주 32회로 확대 운항 중이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김포~제주 노선을 주 2~3회로 축소해 주말에만 운항해 왔다. 그러다 주말 탑승률이 91%를 넘는 등 제주 노선 수요가 늘자 운항 횟수를 늘린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행을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어 국내선 운항 재개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운항 수요 회복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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