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족 겨냥' 삼성, 인니서 온라인 쇼핑 서비스 강화

인니 전자상거래 업체 블리블리 협력
5만 루피아 이상 무료 배송·무이자·24시간 고객서비스 등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월평균 30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하자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니 법인은 블리블리(BliBli)와 온라인 쇼핑을 촉진하기 위한 '#ShopFromHome 이니셔티브'에 협력한다.

 

블리블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배송한다. 5만 루피아(약 39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 배송을 지원하며 무이자 할부, 15일 이내 반품 보증, 24시간 연중무휴 고객 서비스, 빠른 배송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블리블리와의 협업으로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을 겨냥한다.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소비 침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인니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파트너십이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테마섹이 발간한 ‘2019년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니 전자상거래 총 거래가치(GMV)는 210억 달러(약 25조5000억원)를 기록해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컸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전자상거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88%에 이른다.

 

현지 전자상거래 업체들 간의 경쟁에 따른 각종 할인 행사, 입점 브랜드 다각화 등으로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온라인 거래 비율이 지난해 8%에서 2023년 18%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인니에 많은 고객을 보유한 블리블리를 등에 업고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011년 설립된 블리블리는 월평균 방문자 수가 3259만7200명에 이른다. 블리블리 애플리케이션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7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인니법인은 "블리블리와의 협력해 집콕족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니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16명 추가돼 총 455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6명 증가해 39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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