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도 판매 0대' 현대차, 크레타 예약 2만대 돌파

향후 판매 절벽에 대한 '기저효과' 예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달 판매량 '0대'를 기록한 인도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주력모델인 2세대 '크레타' 예약건수가 2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2개월 동안 '판매 절벽'에 대한 향후 기저효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세대 크레타의 예약 건수가 출시 두 달여만에 2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2세대 크레타는 지난 3월 16일 인도에서 출시됐다. 사전예약은 그보다 앞선 3월 2일부터 시작됐는데 1주일만에 1만건의 예약이 진행되면서 큰 기대를 얻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인도가 지연되면서 좋은 흐름이 멈췄으나 최근 보름 사이 하루 평균 300건 신규 예약이 이뤄지는 등 증가세로 급반전됐다.   

 

이 같은 추세는 인도 미드사이즈 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기아차 셀토스의 초기 반응보다 더 뜨거운 상황이다. 셀토스의 경우 지난해 7월 중순 사전예약 5일 동안 6000건이 접수됐다. 2세대 크레타가 셀토스의 수준을 웃돈 것이다.

 

크레타는 이미 인도 SUV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인데 다 첸나이공장이 오는 6일 부터 재가동될 예정으로 차량 인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인도에서 내수 판매 '0대'와 수출 1341대에 그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인도 정부가 지난 3월 25일부터 발동한 전국 이동 제한(락다운) 조치 탓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동 제한(락다운) 조치 상황에서 최근 보름 사이 크레타의 사전예약 열기는 말 그대로 경이적"이라며 "특히 첸나이공장이 6일부터 46일만에 셧다운을 끝내고 재가동에 돌입, 계약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세대 크레타의 인도 모델에는 1.4L 터보 GDI 가솔린 엔진, 1.5L 가솔린 엔진, 1.5L VGT 디젤 엔진 등이 제공될 예정으로 모두 BS-6 기준을 충족한다. 

 

변속기는 7단 DCT, 6단 수동변속기, IVT 무단변속기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포츠에코 △컴포트 △다중 트랙션 컨트롤 모드 등을 장착해 다양한 상황에서 맞는 주행성능을 보장한다. 

 

내부에는 패들 시프트가 적용되고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블루링크 △선루프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크레타는 기아차 셀토스, MG  헥터, 타타 헤리어, 마힌드라 XUV500, 닛산 킥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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