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광석업체 '발레' 물류전략 대전환…"개조선박 단계적 폐선 "

발레, 개조선박 25척 퇴역 작업 돌입 
리스크 관리 접근법에 따라 용선 계약 변경 및 계약 연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에서 초대형광탄운반선(VLOC)로 개조한 선박을 선령 도래로 새로운 선박으로 대체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는 VLCC에서 30만~36만500DWT 규모의 VLOC로 개조한 25척 퇴역에 나선다. 

 

발레는 올 1분기 보고서를 통해 리스크 관리 접근법에 따라 선박 용선 계약을 종료하거나 변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발레가 VLOC 퇴역에 나선 건 국제해사기구(IMO) 2020 발효에 따라 저유황유(LSFO) 사용에 따른 연료비 보상 부담 및 선령 도래에 따라 신규 선박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다. 개조 VLOC 퇴출 논의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고, 11월 주요 내용을 합의했다.

 

이에 폴라리스쉬핑은 스텔라 배너호 구조작업 기간 선령 10년의 300K VLOC를 용선해 대체 투입했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2012년 발레로부터 30만DWT급 VLOC 10척을 구매했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발레의 철광석 수출을 위해 장기용선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선박은 1993~1994년 VLCC로 건조됐으나 2009년~2010년 발레가 이들 선박을 구매해 중국에서 VLOC로 개조했다. 당시 폴라리스쉬핑은 발레로부터 구매한 선박들이 폐선되는 시점까지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장기운송 계약을 선령이 낮은 용선 10척으로 대체하는 동시에 3년 연장하는 내용으로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레의 개조한 VLOC 퇴출은 IMO 2020 발효에 따라 LSFO 사용에 따른 연료비 보상 부담 및 선령 도래에 따라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4분기 개조선 10척을 VLOC 용선 10척으로 대체하고, 기간을 3년 연장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올 1월부터 대체선박이 투입돼 운영 중이다. 

 

폴라리스쉬핑은 발레와 신조선 18척 장기운송계약을 2017년 신규로 체결했으며, 2018년 1차선 인도 후 현재까지 7척 투입을 완료했다. 잔여 11척은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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