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회사 하만, 로슈와 '자폐증 치료' 디지털 플랫폼 개발

자폐증 환자 의사소통 능력 개선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와 자폐스펙트럼장애(ASD·자폐증) 치료 플랫폼을 개발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로슈와 자폐증 디지털 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만의 IT 기술과 로슈의 연구 노하우를 결합해 자폐증 치료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협력의 골자다.

 

다국적 제약사인 로슈는 자폐증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로슈의 자폐증 치료 신약 발로밥탄(balovaptan)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2상 임상을 진행 중으로 향후 효능이 입증되면 자폐증 환자의 의사소통 장애를 개선하는 최초의 약물로 쓰일 전망이다.

 

하만은 자폐증 치료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는 로슈와 협업해 환자들의 자폐 증상을 줄이고 소통 능력을 높이도록 도울 방침이다.

 

데이비드 슬럼프 하만 사장은 "로슈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고 하만은 이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사브리 로슈 제약 제휴 부문 책임자는 "하만과 협력해 자페증 환자와 간병인, 의료 전문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디지털 플랫폼이 자폐증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치료 방식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자폐증 환자는 500만 명을 넘었다. 유병률은 2007년 155명 중 한 명에서 59명 중 한 명으로 증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