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슈팅 게임의 전설'로 불린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실패작인 '로브레이커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브레이커즈를 X박스에는 출시하지않고 PS4에만 출시했던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에픽게임즈에서 '언리얼 토너먼트'와 '기어즈 오브 워'의 개발을 주도하며 '슈팅 게임의 전설'로 불렸다.
그는 2012년 에픽게임즈에서 잠정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가 2년 뒤인 2014년 직접 보스키 프로덕션이라는 게임 개발사를 설립하며 게임계로 복귀했다.
그리고 2015년 넥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로브레이커즈'를 개발하기 시작해 2017년 8월 7일 PC버전과 PS4버전을 출시했다. 넥슨은 퍼블리싱을 담당했다.
속도감있는 전투와 '무중력 전투'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존재하는 FPS 게임으로 기대받았지만 출시 한 달만에 동시접속자 수가 300명 대로 떨어지는 등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로브레이커즈의 실패에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배틀로얄 게임 '래디컬 하이츠'를 2018년 4월에 출시했지만 이 또한 동시접속자가 2천명 정도에 그치며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5월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실패를 인정하고 보스키 프로덕션을 폐쇄했다.
블레진스키는 '로브레이커즈'의 실패의 이유로 PS4에서 출시를 하고 X박스에 하지 않을 것을 뽑았다.
그는 "X박스에는 기어스 오브 워를 즐긴 유저들이 있었고 그들이 있는 X박스에서 타이틀을 공개하는 것이 타당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좋아해주는 유저들이 있는 곳에서 게임을 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늦은 후회를 한 것이다.
블레진스키는 2018년 5월 보스키 프로덕션을 폐쇄한 이후 휴식을 가지고 있으며 복귀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