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친환경 선박 운항을 인정받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산타 바바라 카운티 대기오염 제어 지구가 운영하는 해상 운송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에서 환경오염 배출을 줄인 운송업체로 인증됐다.
매년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송업체가 산타 바바라 해협 지역과 캘리포니아 해안을 따라 수천 개의 운송로를 운행하는 가운데 혹등 고래, 지느러미 고래가 선박 대기오염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자 산타 바바라 카운티에서 선박 속도 감소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 선박 운영자에게 10 노트 이하의 속도로 속도를 늦추도록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글로비스를 포함해 MSC, 하팍로이드, 양밍해운 등을 포함해 15개 해운회사들이 푸른 고래 및 하늘 보호에 동참해 운항 속도를 늦춰 530t 이상의 스모그 배출을 줄였다. 이로 인해 1만7000t 이상의 지역 온실 가스가 줄어들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가 안전해졌고, 바다 오염이 줄었다.
특히 15개 회사 중 MSC, 하팍로이드 포함한 4개 회사가 온실 배출량 75~100%를 줄여 최고 등급인 사파이어 등급을 받았고, CAM-CGM, NTYK 라인, COSCO, 머스크라인 등 7개 회사가 골드 등급(50~74%)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양밍해운과 함께 실버(25~49%) 등급을 받았다. 등급에 따라 금전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매년 진행되는 해당 평가는 지난해에는 5월 15일부터 그해 11월 15일까지 진행됐으며, 올해 역시 5월 15일에 시작돼 11월 15일까지 평가한다.
에어론 알린 제넷 산타 바바라 카운티 대기 오염 통제지구의 대기 오염 통제 책임자는 "지난해 선박 속도 감소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인 해였다"며 "참여 기업이 증가하고 해리가 두 배로 늘어나면서 2018년에 비해 온실가스가 2배나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를 보호하고 해안의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과 주, 국가 및 국제기구 그리고 선사들과의 성공적인 협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