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 밥코 정유플랜트 현대화 사업의 임시둑 공사에 돌입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이탈리아 테크닙,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의 조인트벤처 TTSJV는 바레인 밥코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임시둑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바레인의 원유 생산을 도맡고 있는 시트라(Sitra) 공단 내 밥코 정유플랜트를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밥코는 바레인 국영석유기업으로 바레인 정부 수입의 12%를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노후화된 원유증류시설 교체와 잔사유수소첨가분해시설 신규 설치를 통해 하루 원유 처리량이 기존 26만7000배럴에서 36만배럴로 늘어난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테크닙,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등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지난 2017년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 수주 금액은 42억달러(약 5조2000억원)다. 조인트벤처는 설계·조달·시공(EPC)의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2022년 중반 완공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공정률은 30%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