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CUV모델인 '쏘울'의 가솔린 모델과 전기차 모델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25일 업계와 현지언론에 따르면 기아차는 '쏘울' 가솔린과 전기차 모델을 인도 4번째 전략 모델로 선보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전문매체인 '카앤바이크'는 "기아차가 인도에서 쏘울의 가솔린 모델과 전기차 모델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마노하 밧 기아차 인도법인 마케팅·영업총괄이 인터뷰를 통해 밝히면서 알려지게 됐다.
마노하 밧 총괄은 쏘울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2020 오토엑스포를 통해 쏘울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쏘울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수 있는 만큼 당장은 아니라도 추후 인도 시장에서 쏘울 혹은 이와 유사한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월 진행된 2020 인도 오토 엑스포에서 공개된 쏘울은 독특한 디자인에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었다.
마노하 밧 총괄은 "우리는 쏘울의 출시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의 상황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인도 시장 영업 총괄이 '쏘울'의 출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차는 쏘울 외에도 북미 시장 전략 모델인 미드사이즈 SUV '텔루라이드'의 인도 출시도 검토 중이다.
현지에서는 쏘울이 셀토스의 돌풍을 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쏘울EV는 전기차 시장 자체의 수요가 아직 많지않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면서 가솔린 모델의 경우에는 출시되면 인도 시장에 확실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셀토스를 출시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지난 2월 카니발을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려 기아차는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