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LC타이탄, NCC 이어 HDPE 정기보수

내달 10일부터 8~10일간 셧다운…연간 생산량 22만t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잇단 정기보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한다. 2월 말 납사크래커(NCC)에 이어 내달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의 정기보수에 돌입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HDPE 1공장 정기보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달 10일부터 8~10일간 가동을 중단한다.

 

HDPE는 에틸렌을 중·저압에서 중합시킨 범용 합성수지다. 단단하고 충격에 강한 강점을 지니며 파이프와 용기, 필름, 완구제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연간 22만t의 HDPE를 생산하고 있다.

 

LC타이탄은 이번 보수로 공정을 효율화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석유화학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 가동률을 조정하며 대응한다.

 

코로나19로 제품 수요가 줄고 가격은 덩달아 떨어지는 추세다. 작년 1월 19일 t당 1100달러(약 136만원)를 넘던 HDPE 가격은 올 3월 20일 이후 700달러(약 8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업황 둔화는 LC타이탄의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본보 2020년 4월 30일 참고 '신동빈 M&A 성공작' 롯데케미칼 타이탄, 상장이래 첫 분기 손실> LC타이탄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4억6200만 링깃(약 4099억원)에 그쳤다.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3%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 전환돼 1억6900만 링깃(약 -47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LC타이탄은 지난 2월 말에도 NCC 정기보수를 진행한 바 있다. 1분기 평균 가동률은 66%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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