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지분을 투자한 중국 지린은행의 예금 잔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상품 확대, 온라인·모바일 채널 강화 등 소매금융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지린은행의 예금잔액은 3000억 위안(약 52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린은행은 소매금융, 기업금융, 자산관리, 디지털뱅킹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 상품 출시를 확대했고,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강화했다. 또 현지 기업들에게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했다. 아울러 서비스 향상을 위해 서비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2억1100만 위안(약 210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4.69%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은 3763억6900만 위안(약 64조원), 부채는 3443억4900만 위안(약 59조원)으로 나타났다.
길림은행은 2007년 10월 지역 은행인 장춘시 상업은행, 길림시 상업은행, 랴오위안시 도시신용사 등이 합작해 만든 은행이다. 현재 길림성, 대련, 심양 등 9개 도시에 11개 지점과 380여개 기관, 대부업체, 자동차금융업체 등을 두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린은행 지분을 14.01% 보유한 2대 주주이다. 지난 2010년 이 회사 지분을 인수했다. 지린은행의 소재지인 지린성은 중국에서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