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기아자동차 대표 경차인 모닝이 대만에서 비(非) 고급 브랜드 수입차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는 이들 모델의 인기를 힘입어 대만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피칸토(국내명 모닝)는 대만에서 판매된 비고급 브랜드 수입차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피칸토는 지난달 195대가 판매됐다. 이는.전년 동기 보다 35.4%, 전월 대비 182% 증가한 수치다. 피칸토는 차세대 도시형 소형차로 대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토닉도 판매량이 전월보다 42% 이상 늘어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들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보다 37% 증가한 3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월간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기아차는 2015년 말레이시아 사임다비그룹과 손잡고 대만 자동차 시장에 다시 진출한 이후 소형차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아차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되기 바로 전해인 지난 1999년 대만에 처음 진출했지만 일본 브랜드에 밀려 고전한 끝에 2008년 전격 철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