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뉴트로 대세"…추억을 듣고 마시는 'MZ세대' 공략

대중문화계를 비롯 유통·식음료업계에서 ‘뉴트로 열풍’
새롭고 이색적인 것 찾는 MZ세대 저격 제품 쏟아져

 

[더구루=길소연 기자]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열풍이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식재료를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뉴트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뉴트로 제품은 까다로운 MZ세대의 입맛을 매료시키면서 인기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업계는 신제품 출시 외 차세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뉴트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식후 입가심으로 숭늉이나 보리차를 마셔온 우리 고유문화를 재해석해 개발한 '블랙보리'를 선보였다. 검정보리 차음료인 '블랙보리'는 진한 맛과 높은 영양적 가치를 지닌 검정보리를 주 원료로 사용해 기존 보리차 음료와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식후 보리차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진하고 깔끔한 맛과 물처럼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빙그레는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전통재료를 아이스크림으로 풀어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에는 '비비빅 더 프라임 단호박'을 출시했다. 앞서 출시됐던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로 전통 재료의 인기를 확인한 빙그레가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으로 달달한 단호박에 팥이 들어가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구수하고 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던킨도너츠는 인절미와 쌀, 고구마 등을 활용한 도넛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쫀떡쫀떡 인절미 도넛', '고소한 라이스 도넛',  '고소한 백미 필드', '고구마 맛탕 츄이스' 총 4종이다. 전통 식재료인 쌀, 고구마, 흑임자, 유자 등을 원료로 활용했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고소한 맛으로 다가오는 추석 시즌을 겨냥했다.

 

가을 시즌을 맞아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음료도 등장했다. 공차코리아는 지난달 16일 '흑임자 밀크티+펄'과 '흑임자 스무디'를 출시했다. 전통 식재료인 흑임자를 공차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해, 진하고 고소하며 달달한 맛으로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흑임자 2종 외에도 타로 신메뉴 '타로바른 밀크티+펄', '타로바른 쿠키 스무디'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컵 벽면에 보랏빛 타로 베이스를 발라 한층 더 진한 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추구하며, 특히 뉴트로에 대한 관심이 크다"라며 "식음료업계 여러 브랜드들은 차세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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