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생태계 선도하는 유망 기업 10선

전기차 시대 성큼…충전 인프라 사업 선점 경쟁 치열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기존 전기차 인프라 기업뿐만 아니라 석유 대기업, 자동차 제조사, 전력회사 등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충전 기술을 공급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회사는 20개 안팎이다. 이 가운데 가장 유망한 10곳을 추렸다. 

 

◆ 차지포인트(ChargePoint)
미국 전기차 충전회사 차지포인트는 세계 최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6만8000개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현대차, 토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이베이 등도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차지포인트는 현재 스펙(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상장을 추진 중이다.

 

◆ ABB
스위스 기술업체 ABB는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하지만 사업 비중이 큰 것은 발전 장비 부문이다. ABB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아이오니티, 패스트네드 등 전기차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에 고출력 DC 급속 충전소를 공급하며, 전기차용 커넥티드 DC 급속 충전 시스템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주자다. 전 세계 80개국에 1만4000대가 넘는 DC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세계 최대 석유기업 BP도 전기차 충전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에 대한 규제가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BP는 2018년에 영국 차지마스터를 인수했다. 이후 고속 충전 기술에 2500만 파운드(약 370억원)를 투자했다. 중국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인 파워셰어도 투자했다.

 

◆ 쉘(Shell)
또다른 석유 대기업 쉘 역시 전기차 충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2017년 유럽 최대 전기차 충전소 업체 뉴모션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그린롯츠를 인수했다. 이와 함께 자율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플의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 베바스토(Webasto)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베바스토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기술업체 에어로테크의 에너지 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했다. 또 최근 충남 당진에 전기차용 배터리 팩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 관련 부품 생산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 현대차(Hyundai)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차는 계열사인 기아차와 함께 무선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개발, 자율주행차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또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발에도 나섰다.

 

◆ RWE
독일 전력회사 RWE는 다임러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RWE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유형의 충전소를 자체 제작하고, 공공·주거 공간에 이러한 충전소를 맞춤형으로 설치한다. 

 

◆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Daimler Mercedes-Benz)
다임러는 RWE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독일 4대 전력 회사 가운데 하나인 에네르기 바덴뷔르템베르크(EnBW)이다. 또 쉘이 인수한 뉴모션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지멘스(Siemens)
독일 엔지니어링 업체 지멘스는 자체 충전소를 구축, 직원들에게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멘스는 주거 지역과 공공 도로에 설치할 수 있는 다양한 표준·고속 충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차지포인트에 투자, 유럽 전역에 수백개의 충전소를 설치했다.

 

◆ EV고(EVgo)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업체인 EVgo는 미국에서 가장 큰 공공 전기 급속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해 ABB와 제휴해 캘리포니아에 최초의 고전력 고속 충전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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