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사우디서 IPA 공장 추가 투자

PDH·PP 이어 IPA 공장 건설
8000만 달러 투입…연간 생산량 7만t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소프로필알콜(IPA) 공장을 추가로 짓고 신성장동력인 가스화학 투자를 확대한다.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는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베일(Jubail)에 8000만 달러(약 920억원)를 투자해 연간 7만t 생산량을 갖춘 IPA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APC는 SK가스의 투자목적회사인 SKGP(SK Gas Petrochemical)와 사우디 석유화학 기업 APC의 자회사 AGIC가 만든 합작사다.

 

양사는 당초 18억 달러(약 2조700억원)을 쏟아 연간 각 80만t 규모의 프로필렌(PDH)·폴리프로필렌(PP)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IPA 공장이 추가되면서 투자 규모는 늘어나게 됐다. IPA는 반도체, LCD나 미세 IT부품 세척에 쓰는 용제로 대부분 프로플랜에서 추출해 만들어진다.

 

APC는 신규 투자를 포함해 수정된 계약을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보고한 상태다. 2023년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SK가스는 사우디에서 투자를 늘리며 가스화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2014년 물적분할을 통해 SK어드밴스드를 세우고 가스화학 사업을 키워왔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글로벌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가 대주주인 폴리미래사와 손을 잡았다. 합작사를 통해 울산에 PP 공장을 건설하며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있다.

 

울산 PDH 공장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공장 가동 이래 가동률 100%를 유지했다. 연간 60만t의 프로필렌과 수소, 스팀, C5+ 의 부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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