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러시아 세마코브스코예(Semakovskoye) 가스전 사업에 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가스전의 개발사인 러스가스얼라이언스(RusGazAlyans)는 최근 수은·무보를 비롯해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일본무역보험(NEXI) △중국수출보험공사(Sinosure)·중국수출입은행(ChinaExim) △프랑스 공공투자은행(BPI) △이탈리아 수출보험공사(SACE) △독일 무역보험기관 율러헤르메스(Euler Hermes) 등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오는 4분기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러스가스얼라이언스는 서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있는 세마코브스코예, 파루소보예, 세베로-파루소보예 가스전을 개발하기 위해 2017년 4월 설립된 회사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스프롬의 자회사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가스프롬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세마코브스코예, 파루소보예, 세베로-파루소보예 가스전의 매장량은 420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 액체탄화수소 매장량은 700만t이다. 이 가운데 세마코브스코예 가스전의 매장량은 3200억㎥로 가장 많다.
앞서 가스프롬과 러스가즈얼라이언스는 지난 6월 세마코브스코예 가스전 개발에 대한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세마코브스코예 가스전에서 첫 번째 생산 유정을 건설했다. 내년 1분기까지 6개의 유정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