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ITTC) 사업과 관련해 현지업체와 하청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싱가포르 철도건설 전문기업 게이츠PCM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신호·통신·철도 용품을 사전 시험하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지난 4월 단독 수주했다. 사업비는 6억3950만 싱가포르달러(약 5400억원)다.
GS건설은 이 사업 수주로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공사만 9건을 맡았다. 4조3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액이다. 2009년 싱가포르 지하철 다운타운라인 2호선 공사를 시작으로 지하철 사업 6건, 차량기지 2건, 지하차도 1건을 따냈다. 2016년 수주한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