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KDB티파파이낸스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 허가를 취득하며 사명 변경 작업을 마무리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지난 13일(현지시간) KDB티파파이낸스에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했다. OJK 관계자는 "티파파이낸스의 사명을 KDB티파파이낸스로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사업 허가를 냈다"고 설명했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에 사명 변경을 신고했다. <본보 2020년 9월 17일자 참고 : '산업은행 인수' 인니 티파 파이낸스, 'KDB 티파 파이낸스'로 사명 변경>
산업은행은 지난달 초 KDB티파파이낸스 지분 80.65%를 3000만달러(약 35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12월 DSU그룹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8개월 만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잔여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6361억 루피아(약 500억원) 규모로 자본 확충도 추진한다. 산업은행이 5800억 루피아(약 460억원)를 증자하고, 나머지는 DSU그룹이 투입한다. 이후 KDB티파파이낸스의 자본금은 현재 5094억 루피아(약 400억원)에서 1조1400억 루피아(약 900억원)로 확대된다.
산업은행은 자본 확충을 통해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 개발금융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이 1조 루피아(약 780억원) 이상이면 개발금융 업무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