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주 빅토리아주 ESS 구축 참여…메가팩 공급

프랑스 네오엔과 협력
2017년 풍력발전 연계 파워팩 설치…호주 ESS 사업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프랑스 재생에너지 업체와 호주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설치한다. 풍력발전소와 연계해 ESS 파워팩을 구축한 데 이어 추가로 사업을 따내며 선진 재생에너지 시장인 호주에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네오엔(Neoen)에 메가팩을 공급한다. 메가팩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450MWh급 저장용량을 갖춘 ESS 구축에 쓰인다. 30분간 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내년 3분기 설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릴리 디 암브로시오 빅토리아주 에너지·기후변화 장관은 "빅토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ESS를 확보함으로써 석탄화력 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도록 신기술을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에도 네오엔과 손잡고 호주 남부에 파워팩을 설치한 바 있다. 혼스테일 풍력발전소와 연동돼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 공급했다.

 

테슬라는 호주에서 연이어 ESS 사업을 진행하며 에너지 사업 영토를 넓힌다. 테슬라는 영국에서 전기 공급자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하며 유럽 전력거래소 이펙스 스팟(EPEX Spot)에 회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영국에서 자체 전기 요금 서비스를 내놓고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역으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제품도 대거 갖췄다. 자체 개발한 태양광 지붕 솔라루프와 주택용 파워윌을 포함해 다양한 ESS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호주 시장은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테슬라에게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다. 호주는 2015년 올해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투자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호주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21%를 차지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는 200억 호주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