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포스코 협업' 해양플랜트 막바지 건조 한창

삼성중공업 코랄 술 FLNG 마지막 모듈 들어올려
2021년 출항해 2022년 가스 생산 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과 포스코가 협업한 해양플랜트의 막바지 건조가 한창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고 포스코가 후판을 공급해 건조중인 해양플랜트 모잠비크 코랄 술(Coral Sul)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가 설비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13개 상단 모듈 중 마지막 모듈을 FLNG 시설에 들어올리면서 마무리 작업에 돌입 한 것. 7만t의 거대한 상부 현장은 한 번에 한 모듈씩 선체 위로 인양되는데 최근 마지막 모듈을 들어 올렸다. 모듈을 들어 올리면 전체 FLNG를 구성하는 육상 모듈 제작은 모두 끝이난다. 

 

코랄 술 FLNG는 선체와 상부 현측 모듈 공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됐다. 선체는 올 1월 인도됐고, 지난 5월 상부 모듈을 들어 올렸다. 

 

연간 340만t의 액화가스 용량을 갖춘 이 FLNG는 모잠비크 앞바다에 배치돼 로부마 분지 4구역 코랄 해상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FLNG 유닛은 2021년에 출항해 오는 2022년 가스 생산을 개시한다. 

 

로베르토 달로오모 로부마 분지(Rovuma Basin) 총책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모든 작업이 힘겨운데 이번 막바지 작업은 큰 성과"라며 "코랄 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코랄 술 FLNG는 길이 439미터, 폭 65미터, 높이 38.5미터로 자체 중량 21만t급 규모의 초대형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건조중으로 포스코가 후판 전량을 공급한다. 양사가 서로의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얼라이언스(Alliance) TFT' 맺고 협업을 통해 건조중인 셈이다.

 

통상 조선사는 주로 대형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철강재의 공급사를 다원화하는 전략을 펼친다. 원가 절감도 꾀하고,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안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후판 전량을 포스코에 주문,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건조 일정을 단축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7만t의 거대한 상부 현장은 모듈을 하나씩 선체 위로 인양하는데 현재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코랄 프로젝트는 포스코와 삼성중공업의 협업이 빛을 발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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