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獨한 질주'…독일 판매 역대 최고치

코로나19 이전 판매량 넘어
현대차, 1만458대 기록 경신
기아차, 6352대 판매 10.99%↑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 질주했다. 코로나 19 재유행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독일 시장 진출 이후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역대 10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9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한 달동안 총 1만458대를 판매했다. 이는 독일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고 10월 성적표다.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0.77%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81%로 0.16% 포인트 늘었다. 이전까지 10월 최고 기록은 지난 2018년 10월 당성한 3.7%였다.

 

기아차의 성장을 더 눈부시다. 기아차는 지난달 총 63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5723대)에 비해 10.99%나 상승한 수치다. 기아차의 독일 점유율은 2.32%로 전년 보다 0.31% 포인트나 확대됐다.  

 

현대차의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8만2374대로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24.04% 감소했다. 점유율은 3.56%로 0.03%포인트 감소했다. 기아차 누적 판매량은 5만3305대로 전년 보다 9.35% 감소했다.

 

독일 내 완성차 브랜드 평균 판매 감소폭이 23.43%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기아차는 가장 빠른 회복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빠른 회복세에도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봉쇄조치들이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회복세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 안전 판매' 캠페인을 통해 현재 성장세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현지 관계자는 "지난달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달 코로나19 재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딜러샵 등을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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