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홍콩 드라마 '메로나 PPL'로 대박예감

국내 이어 해외 아이스크림 시장 접수 나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빙그레가 홍콩 드라마 간접광고(PPL)에 나서면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홍콩 Viu TV 드라마 '따뜻한 아버지' PPL을 통해 중화권 흥행몰이에 나섰다. 

 

드라마 '따뜻한 아버지'는 홍콩 유명 영화배우 정중기(鄭中基)와 장개(蒋恺)가 주연으로 아내를 잃고 홀로된 남자가 아내 보험 보상금으로 학교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며 아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휴먼드라마다. 

 

빙그레와 네슬레커피, 델몬트, FWD 보험 등이 드라마 후원사로 나선 것이다. 이들 제품은 극중 장면마다 제품 배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있다. 

 

특히 빙그레는 주력 아이스크림인 메로나를 노출시켜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빙그레는 지난 4월 해태아이스크림을 품고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접수에 이어 해외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력 제품군인 '메로나'를 앞세워 미국 등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

 

현재 메로나는 미국에서 연간 1000만개 이상 팔린다. 메론맛 외 딸기·망고·수박 등으로 맛도 다양하다. 현지 편의점업계 수입 아이스크림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특히 빙그레 아이스크림은 글로벌 K-푸드 열풍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기피, 집에서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가정이 늘면서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매출은 △2017년 210억원 △2018년 250억원 △2019년 33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통해 부라보콘 등 수출 가능성과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출 품목을 바와 콘으로 다변화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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