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폐수처리시설 시범 구축

바이오렘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청정 기술 회사 바이오렘(BIOREM Inc)과 국내 반도체 공장에 폐수처리 설비를 구축하고 친환경 투자를 강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렘은 지난 8일(현지시간) "유해물질인 휘발성유해화합물(VOC) 배출을 완화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바이오렘과 국내 반도체 공장에 폐수처리 시스템을 설치했다. 1년간의 운영 데이터를 살핀 결과 기대치보다 높은 성능을 확인했다고 바이오렘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바이오렘과의 협력으로 폐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 1990년 설립된 바이오렘은 대기오염물질 절감 설비, 수처리 시스템 등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1400개가 넘는 사업을 수행했다. 중국 사빅 이노베이티브 플라스틱(SABIC Innovative Plastics)의 현지 생산시설에도 대기오염물질 저감 시스템을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수자원을 아껴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실시했다. 용수 사용량 저감을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하고 공정 가스 처리 효율을 개선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포장재 제조 단계에서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펄프 소재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총 41개 반도체 제품에 대해 국내외 기관에서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제품 환경 인증을 받았다. 지난 9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조직단위 물 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이달에는 D램 4종과 SSD 3종, e스토리지(Storage) 2종 등 총 9종이 영국 비영리기관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PCF) 인증 제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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