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운용할 LNG운반선이 부족해지면서 스팟 운임이 상승한 것인데, 용선주들은 LNG운반선을 급구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NG운반선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LNG운반선 외 현재 전 선형의 운임이 오르고 있다.
이에 용선주들은 LNG운반선 대선에 나서고 있다. 신형 가스 주입(GAS-INJECTION) LNG운반선 스팟 운임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일일 15만 달러를. 태평양 수역은 일일 13만 달러를 기록했다.
3중연료 발전기 엔진 TFDE(TRI-FUEL DIESEL-ELECTRIC) 선박은 대서양 수역에서 일일 13만5000 달러, 태평양 수역에서는 일일 11만5000 달러로 올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20% 올랐다. 스팀터빈선은 아직 일일 10만 달러로 미만이지만, 이들 선박 역시 10만 달러를 초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국의 선박중계사인 어피니티 쉬핑(affinity shipping)에 따르면 2~3일 내 용선이 가능한 선박은 2~3척 밖에 없을 정도로 적다. 그런데다 미국과 아시아 지역간 운임 가격차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선주들은 내년 1~2월까지 선박 공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황 상승 기조에 따라 일부 선주들은 선박을 정기 용선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운반선 강세 기조가 얼마나 오래 갈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내년 인도될 50척의 LNG 운반선 일부가 용선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라며 운임 하락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