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노트북 갤럭시 크롬북2의 이미지가 처음 유출됐다. 올 초 호평을 받은 갤럭시 크롬북에 이어 내년에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커지는 노트북 시장을 잡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에반 블래스는 지난 21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크롬북2 이미지를 처음 유출했다.
그는 "외관이 초기 갤럭시 크롬북과 매우 유사하다"며 "포트 위치가 변경되고 색상 패턴, (키보드와 모니터) 측면과 나머지 테두리를 같은 색으로 꾸민 점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유일한 차이점이다"라고 밝혔다.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 크롬북2는 레드와 그레이 두 가지로 나뉜다. 테두리의 색상을 일치키셔 통일감을 줬다. 이전 제품 대비 성능이 강화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되고 내장 펜을 장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갤럭시 크롬북을 처음 공개했다.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투인원(2-in-1) 제품으로 노트북과 태블릿PC 두 기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 10세대 CPU와 4K 디스플레이 탑재, 지문인식 기능 지원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 크롬북은 미국 IT 전문지 씨넷의 'CES 최고의 노트북', BGR과 엔가젯의 'CES 최고의 제품' 등 20여 개의 현장 어워드를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크롬북의 인기를 차기 모델에서도 이어가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되며 노트북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체 데스크톱·노트북 PC 출하량이 올해 4분기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8.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노트북 출하량은 26.4% 뛰었다. 내년에도 노트북 수요가 늘며 전체 PC 출하량이 1.4%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