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상업용 전기밴 잇따라 가세

유통사, 전기 상용차 수요 폭발 예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통 자동차 강자들이 잇따라 미니밴 등 경상용 전기차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유지비가 적어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대중화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 상용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포드는 지난달 완충시 34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밴 모델 'E-트랜짓'을 공개했다. 포드는 E-트랜짓을 2021년 유럽 시장에서 테스트하고 2022년 봄에는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도 자사의 승합차 모델인 '스프린터'를 전동화하는 'e스프린터'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3억5000만 유로를 투입하고 있으며, 2023년 출시할 예정이다. 

 

GM도 유통업체들을 겨냥한 전기밴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밴은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랙에 위치한 GM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GM이 개발하고 있는 전기밴은 'BV1'이라는 코드로 불리고 있으며 2021년 말에는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어라이벌과 손잡고 전기차 기반의 'PBV'를 제작한다. 특히 어라이벌이 보유하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심형 상용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과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가 겹치며 물류와 유통사들의 전기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 승용차에서는 늦었지만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만큼은 속도를 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완성차들의 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로 인해 신규 전기 상용차 업체들이 강력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에 대한 전문 지식과 대형 유통 업체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는 신규 전기차 상용차 제조업체들의 성공을 보장해지는 않는다는 의미와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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