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유지보수 비용이 가장 저렴한 브랜드로 선정됐다. 잔고장과 소모성 부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MD는 24일(현지시간) 자동차 브랜드 신뢰성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MD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1950만여대에 달하는 데이터를 토대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기아차는 유지보수 비용이 가장 저렴한 브랜드로 꼽혔다. 기아차의 부품 교체 등 연간 평균 유지보수비용은 322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크라이슬러(333달러)와 마쯔다(399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도 352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싼타페 스포츠는 미국에서 '엔진 깡패'(?)로 선정됐다. 지난 2018년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 스포츠는 '엔진 고장 없는 베스트 10'에서 0.061점을 기록, 6위에 올랐다.
1~5위는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가 차지했다. 1위는 2018년 출시된 2018년형 토요타 타코마( 0.041점)였다. 혼다 CR-V,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2017년형 토요타 타코마 등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뷰익, 포드, 마쯔다, BMW, GMC, 스바루, 캐딜락 등도 엔진 고장이 거의 가능성 없는 브랜드로 조사됐다.
카MD 측은 "우리는 차량 소유자와 중고차 구매자들이 더 나은 정보에 입각한 구매와 서비스를 결정할 수 있도록 이번 연례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