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 미네소타 공과대학에 장비를 기증했다. 15년째 이어진 선행으로 장학금과 장비 공급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기술 훈련과 교육을 돕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 북아메리카는 미국 미네소타 무어헤드에 있는 미네소타 주립공과대학(M State)에 디젤장비기술 프로그램 지원 목적으로 밥캣 장비 3대를 기증했다.
기증된 장비는 △2005년식 밥캣 툴캣(Toolcat) 유틸리티 워크머신 △2013년식 T630 소형 트랙 로더 △2015년식 T630 소형 트랙 로더 및 교육 모듈에 사용할 수 있는 부품 등이다.
밥캣 장비를 지원받은 학교는 기증 장비를 통해 서비스 기술자와 학생 모두 기계 구성 요소의 문제 해결, 서비스, 작동, 수리 및 유지 관리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
로라 네스 오웬스 두산밥캣 마케팅·커뮤니케이션·공보담당 부사장은 "새로운 제조업 전문가들에게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건 개인의 타고난 재능을 육성하고 이들이 경력 내내 활용할 수 있는 탄탄한 학습 기반을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네소타 공대와 같은 교육 기관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숙련된 제조 전문가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이 M State에 장비를 지원한 건 15년째 이어졌다. 밥캣은 해당 대학에 62만 달러(약 6억9800만원) 이상의 장비와 물품 등을 기부했다. 장학금과 강의실 후원도 이어졌다. 과학, 기술, 공학 프로그램에 등록한 학생에게 연간 1000달러의 장학금을 3개 제공하는가 하면 향후 7년간 총 5만 달러 약정으로 기술 업데이트를 위해 연간 2000달러(약 225만원)에 달하는 강의실도 투자했다.
카렌 라일리 M State 마케팅 및 홍보 학부장은 밥캣의 지원에 대해 "두산 밥캣과 같은 기업의 관대함 덕분에 우리 학생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원, 전문 지식 및 교육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인재 양성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장비 기증과 장학금 지원 덕에 두산밥캣은 지난 2017년에 M State으로부터 대학 디젤 장비 기술 프로그램에 대한 기여와 향후 지원에 대한 헌신으로 기업·산업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두산밥캣이 M State에 장비를 공급한 건 지역사회 사업 홍보와 사회공헌 차원이다. 특히 장비를 지원한 대학은 미국의 8개 두산밥캣 훈련장이기도 하다.
두산밥캣은 소형 로더 및 굴착기용 어태치먼트(Attachment)를 생산하는 미네소타 리치필드(Litchfield) 공장에 대한 2600만 달러(약 304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공장의 생산설비는 기존 대비 3배 이상으로 확장된다.
또 미네소타에 글로벌 협업센터(GCC)를 설립도 추진 중이다. GCC는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주요 기능들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회사의 전략을 각 지역에 공유하고 신제품 개발, 물류, 구매, IT 시스템을 통합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